[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선홍호가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2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15일부터 아시안컵이 열리는 만큼 강도를 높이기보단 가벼운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번 아시안컵은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1위부터 3위까지 상위 3개 팀은 올림픽 본선권을 획득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B조에 편성됐다.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오는 17일 UAE와 첫 경기를 펼치며,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격돌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카타르 현지에 잘 도착했다"면서 "해외파·부상 이슈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치르다 보면 그런 일들은 많다.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우리가 10회 연속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따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황선홍호는 팀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 최종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의 사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고, 홍시후(인천유나이티드), 김동진(포항스틸러스)이 대신해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앞서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어려웠다. 그래서 밸런스를 맞추는 데 여러 고민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정상빈(미네소타)은 정상적으로 합류가 가능하다. 정상빈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이번 황선홍호에서도 공격 자원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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