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으로 내려간 고우석이 세 번째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웨스트 아칸사스 내츄럴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8일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던 고우석은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마이너리그 경기서 첫 패전을 당했다.
첫 1이닝은 완벽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고우석은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고우석은 세 타자를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연장 10회에 사달이 났다. 마이너리그는 연장전부터 승부치기에 돌입, 주자를 2루에 두고 이닝을 시작한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개빈 크로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고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크로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 케이든 왈레스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고우석의 실점은 2점까지 늘어났다.
고우석은 조쉬 레스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각각 중견수 뜬공, 3루수 직선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10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0-2로 경기에 패했고, 고우석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경기로 고우석의 더블A 성적은 4이닝 7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4실점 3자책 평균자책점 6.7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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