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버햄튼의 에이스 황희찬이 곧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희찬을 비롯한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황희찬은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2023-2024 잉글랜드 FA컵 16강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 황희찬은 전방으로 침투하던 르미나에게 패스를 찔러주다 쓰러졌다. 의료진은 황희찬의 상태를 확인했고, 그는 곧바로 경기장 밖을 빠져나갔다.
당초 황희찬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휴식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 황희찬의 부상은 커 보이지 않는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심각한 부상임이 드러났다. 이후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복귀까지 약 6주가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지속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에 덜미를 잡히며 황희찬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이번까지 벌써 5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울버햄튼 입장에선 더욱 아쉽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0골 3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주포 황희찬이 빠진 후 6경기에서 울버햄튼은 1승 1무 4패에 그쳤다.
황희찬의 복귀전은 오는 13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유력하다. 황의조의 원소속팀인 노팅엄은 7승 8무 17패(승점 32점) 리그 17위로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이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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