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연정이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코미디언 배연정이 출연했다.

이날 배연정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85세부터 뇌신경이 꼬이기 시작해 발작이 일어난다. 하루에 네 번 정도 마치 술에 취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도 있다. '내가 미친 거지?'라고 하는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며 "나중에 '술 취한 거지?'라고 하는데 걱정됐다. 어머니 기저귀를 갈다가 같이 넘어지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10년째"라고 해 걱정을 안겼다.

그러면서 배연정은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 머리카락이 너무 빨리 자라더라. 어느 날 남편이 어머니 머리를 밀어놓고, 딱 씻겨서 나왔다. 너무 고마워 울컥했다. 우리 남편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연정은 "제일 미치는 게 어머니를 깨끗하게 씻기고 나왔는데 또 난리가 난다. 그럴 땐 너무 힘들다. 나혼자 베란다에 나가서 가슴을 막 치고 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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