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보아 측이 최근 악플에 시달려 피해를 여러차례 호소했다. 하지만 변함없이 무차별적 비난을 쏟아내는 악플러들에 결국 보아가 강경대응을 알렸다. 법적 조치에 들어가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 "현재 여러 소셜미디어(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M은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유튜버)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와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보아는 그간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 뿐 아니라 이유없는 무차별 공격을 하는 악플러들에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채널A '오픈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 같다. 악플은 나쁘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외모 지적을 하는 누리꾼을 두고 "살을 빼면 너무 말랐다고 찌면 쪘다고 비난을 한다.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호소하기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위와 같은 (비방)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보아)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들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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