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의 남은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맨시티와의 리그 일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맨시티와 홈 경기는 오는 5월 15일 열린다.
이 경기는 당초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같은날 맨시티가 첼시와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일정이 잡히며 순연됐다.
추후 날짜가 지정될 것으로 예정됐는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내달 15일로 일정을 확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3-2024시즌 남은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 토트넘은 주말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아스널(홈)-첼시(월정)-리버풀(원정)-번리(홈)-맨시티(홈)-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과 차례로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8승 6무 7패(승점 60)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5위 아스톤 빌라(승점 60)와 동률이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쉽지 않은 시즌 막판 일정이 변수가 됐다.
특히 다가오는 4경기가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다. 복명인 뉴캐슬을 비롯해 소위 프리미어리그 '빅6' 중 3팀과 맞붙는다. 아스널-첼시-리버풀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승점을 얼마큼 획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아스널, 리버풀은 맨시티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기에 두 팀 모두 총력으로 토트넘과 맞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4위 경쟁팀 빌라는 릴LOSC(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비롯해 아스널(원정)-본머스(홈)-첼시(홈)-브라이튼(원정)-리버풀(홈)-크리스털 팰리스(원정) 일정이다.
한편, 토트넘은 5위를 하더라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을 치르고 있는 아스널과 맨시티의 성적이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기존 32개팀에서 36개 팀이 출전한다. 이에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생존 중이 두 팀(아스널, 맨시티)의 성적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한 장을 더 확보할 수 있다. 그렇다면 5위팀 또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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