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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61분' 파리, 바르셀로나에 역전패…UCL 4강 빨간불
작성 : 2024년 04월 11일(목) 09:40

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파리는 후반전 연이은 실점으로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파리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파리는 팽팽했던 흐름 속 후반전 리드를 잡으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연속해서 바르셀로나에게 실점하며 웃지 못했다.

1점 차로 뒤처진 파리는 오는 17일 바르셀로나 홈구장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코파니스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터뜨려야 한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후반 16분까지 경기장을 누비 이강인은 볼터치 48회, 패스정확도 94%, 키패스 3회,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나서 우스망 뎀벨레가 중앙으로 좁혀들어갈 때 우측면으로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노렸다.

가벼운 몸놀림 속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매체 '골닷컴'은 이강인에게 "파리 미드필더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때때로 수비에게 고전했지만, 공을 소유했을 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경기장에 있던 파리 선수 중 가장 많은 기회(키패스 3회)를 만들어냈다. 34번의 패스 중 2번만 실패했다"고 전했고, '스포츠키다'는 "비티냐를 도와 빌드업에 참여했으며, 대체로 깔끔한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교체로 빠져나간 뒤 파리는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 연이어 역전골까지 내주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 청신호를 밝히지 못했다.

파리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마르코 아센시오-뎀벨레,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이강인, 누노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루카스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또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민 야말, 프렝키 더 용-세르지 로베르토-일카이 귄도안, 주앙 칸셀루-파울 쿠바르시-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나섰다.

주고 받는 흐름 속 바르셀로나가 먼저 웃었다. 전반 37분 우측면 야말의 크로스가 그대로 수비진을 통과해 박스 안쪽으로 떨어졌고, 반대편 하피냐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처진 파리는 후반전 초반 분위기를 잡으며 반격했다. 후반 3분 좌측면 음바페의 크로스를 아라우호가 걷어냈지만 박스 안 뎀벨레가 이를 잡아냈고, 수비를 제친 뒤 골문 상단으로 강한 슈팅을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파리는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강인으로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후반 5분 우측면 이강인이 루이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수비 사이를 파고든 비티냐가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추가골에 성공하며 2-1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5분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교체된 가운데 1분 뒤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추격했다. 후반 16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하피냐가 교체투입된 페드리의 찍어찬 패스를 그대로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주고받는 흐름 속 미소를 지은 쪽은 바르셀로나가 됐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투입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역전에 성공,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지막까지 파리는 분전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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