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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2주 연속 우승 도전…이주미,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작성 : 2024년 04월 10일(수) 13:15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유민(21, 롯데)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의 하늘코스(파72/예선 6648야드, 본선 668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신고한 황유민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현재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황유민은 "시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 기쁘지만, 정말 어렵게 우승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해내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올 시즌 목표를 다승으로 세웠는데, 이번 대회 시작 전까지 지난주에 부족했던 샷을 코치님과 함께 돌아보고 보완해 더 좋은 플레이로 2주 연속 우승과 나의 올 시즌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클럽72 하늘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넓고 길어 티 샷은 편할 것 같은데, 세컨드 샷이 중요 아이언 샷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이주미(29, 골든블루)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이주미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인만큼 더욱 자신 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예정"이라면서 "작년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난해 우승했던 페럼 클럽이 아닌 클럽72로 대회장이 바뀌었다. 전장이 길고 넓은 코스라 장타자에 유리할 것 같은데, 나 역시 겨울 동안 샷 방향성과 비거리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한다. 티 샷에 신경 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목표가 다시 한번 우승하는 것인 데, 타이틀 방어전에서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나서는 '메디힐 군단'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나린(28)은 불참하지만, 국내에서 활동중인 김나영(21), 안지현(25), 이다연(27), 이채은2(25)와 더불어 LPGA에서 경험을 쌓고 KLPGA 투어에 도전하는 루키 홍예은(22)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베테랑 최혜용(34)과 메디힐에서 후원하는 국가상비군 정지효(18)는 스폰서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을 앞뒀다.

특히 K랭킹 6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다연의 각오가 남다르다. 스폰서가 개최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자신의 올 시즌 첫 대회로 결정한 이다연은 "2022시즌에도 첫 경기를 이 대회로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을 가진 기억이 있다. 올 시즌도 첫 경기를 메디힐과 함께 하게 된 만큼,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다연은 "클럽72 하늘코스는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바람 계산과 샷 거리감이 좋아야 한다. 이 부분을 가장 신경쓰면서 플레이하겠다"면서 "사실 허리 부상 때문에 2024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다. 그만큼 샷이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편은 아니지만, 겨울동안 열심히 준비한 쇼트 게임과 다양한 기술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LPGA투어에서 3개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각종 타이틀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주목할 만하다.

우선, 2024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황유민에 이어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는 김재희(23, SK텔레콤)와 두 번째 대회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현재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21, KB금융그룹)도 시즌 2승을 수확하기 위해 나선다.

지난 세 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금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방신실(20, KB금융그룹)과 지난주 황유민을 끝까지 압박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순위 5위에 랭크된 박혜준(21, 한화큐셀)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한, 우승은 없지만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톱10에 이름을 두 번씩 올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 4위에 자리한 전예성(23, 안강건설)과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도 시즌 첫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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