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배스 29점' KT, 79-62로 6강 PO 3차전 현대모비스 격파…시리즈 전적 2승 1패
작성 : 2024년 04월 09일(화) 21:02

패리스 배스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 KT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가져오며 63.6%의 확률을 잡았다.

KT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79-6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 일격을 당한 KT는 3차전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63.6%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손에 넣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3.6%(7/11)에 달한다.

또한 그간 플레이오프 원정 9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지난 2014년 3월 22일 창원 LG전부터 이날 전까지 9번의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모두 내준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적지 수원에서 1승 1패를 올린 뒤 홈 울산에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패배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9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허훈이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국찬의 외곽포로 2-7까지 차이를 벌렸다. KT는 초반 슛감을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배스가 금세 살아나며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이며 경기를 이어갔고, 케베 알루마가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1쿼터는 14-22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끝났다.

KT도 힘을 냈다. 2쿼터 들어 KT는 배스를 빼고 마이클 에릭을 투입하며 골 밑을 강화했다. KT는 에릭의 골 밑 장악력에 힘입어 간극을 좁혔고, 에릭의 슈팅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득점과 게이지 프림의 그림 같은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 막판은 계속되는 파울로 플레이보단 자유투로 득점이 오갔다. 전반은 33-38로 현대모비스의 우위로 종료됐다.

KT는 배스를 앞세워 야금야금 차이를 줄였다. 이어 정성우와 한희원의 연속 3점포가 나오며 경기를 43-41로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득점으로 다시 우위를 점하나 싶었지만, KT가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57-47까지 차이를 벌렸다. 김국찬이 3점포로 흐름을 가져오려 했지만 배스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3쿼터는 61-52로 KT가 앞선 채 끝났다.

KT가 완전히 기세를 탔다. 양 팀은 옥존과 허훈이 3점을 번갈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알루마가 3점을 쐈지만 허훈이 다시 3점포를 넣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문정현과 배스가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이후 KT는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79-62로 KT가 3차전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