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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남규홍 PD, 딸과 작가 데뷔→재방료 가로채기 의혹 논란
작성 : 2024년 04월 09일(화) 11:51

나는 솔로 남규홍 PD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스포츠서울은 따르면 SBS 플러스,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작가들은 재방송료를 지급받기 위해 지난 2월 남규홍 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 PD가 준 계약서에는 저작권 관련 부분이 수정돼 재방료 지급이 불가했다고 보도했다.

취재 결과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작가들은 그간 용역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해당 작가들은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저연차 작가들로, 협회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보자는 "작가들이 남규홍 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하자, 남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그리고 딸의 이름을 작가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가들은 한국방송작가협회 양식에 맞는 용역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남PD가 준 계약서에는 협회가 요구하는 저작권 관련 부분이 수정돼 있었다. 협회는 이 계약서 양식으로는 재방송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제보자에 따르면 작가들은 남PD의 딸 남인후가 작가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고 '남인후가 저기서 왜 나와'라며 분개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작가 6명 중 3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는 솔로' 작가 명단에는 남 PD와 나상원, 백정훈 PD, 그리고 딸 남인후 씨의 이름이 올라있다.

앞서 해당 매체는 8일 남 PD가 2월 21일 방송분부터 자신의 딸 및 PD들을 작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남 PD가 재방송료를 취득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PD는 연출자, 딸 모두 작가 역할을 해서 올린 것일 뿐이라 해명했다. 또한 이날 보도와 관련해서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방료를 노린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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