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던 에버턴이 또다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9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는 2022-2023시즌 동안 에버턴이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위반으로 에버턴에 즉시 승점 2 삭감을 부여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에버턴은 지난달 독립위원회는 청문회를 통해 두 번 연속 PSR 위반 혐의가 인정돼 승점 2점 감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SR 규정상 각 팀은 3년간 1억 500만 파운드(약 1977억 원)의 손실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에버턴은 이 기준액을 넘어 1660만 파운드(약 284억 원)를 위반해 이와 같은 징계를 받았다.
에버턴은 지난해 11월 2021-2022시즌 PSR 위반으로 승점 10을 삭감당했다가 지난 2월 항소를 통해 승점 6 삭감으로 감경 조치를 받았지만, 이번 징계로 승점 2를 추가적으로 삭감되며 이번 시즌 총 8점의 승점을 잃게 됐다.
이로써 에버턴은 이번 시즌 9승 8무 14패로 승점 35가 돼야 하지만 징계로 승점 27이 되며 1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강등권 18위 루턴 타운(승점 25)와 2점 차다.
이를 두고 에버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이상의 제재는 적절하지 않다는 구단의 입장은 그대로다. 이중 처벌의 개념, 구단이 직면한 상황을 포함해 구단이 제기한 대부분의 문제를 독립위원회가 인정했다"며 "PSR 규정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해 리그와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적용되는 승점 삭감 조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커미션들이 극도로 우려를 표하고 있따. 구단과 구단 법적 대리인은 위원회의 결정에 항소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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