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엠엘비닷컴(MLB.com)이 시즌 첫 구단별 파워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순위 하락 이유로 이정후가 꼽혔다.
엠엘비닷컴은 9일(한국시각) 시즌 개막 후 첫 번째 구단별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전체 30개 팀 중 23위에 위치했다. 개막 전 17위에 위치했던 순위가 23위까지 내려앉았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이 팀이 찾고 있던 불씨(Spark plug)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는 도루 없이 0.205의 타율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5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1번 타자 및 중견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다. 이를 이정후가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대형 계약을 안긴 셈.
이정후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다. 4일부터 7일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 3할이 붕괴됐다. 8일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을 꿈꾼다.
삼진보다 많은 볼넷은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10경기에 출전해 4볼넷 3삼진을 얻어냈다. 빅리그에 적응 중임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3일 경기를 제외하면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적도 없다. 이정후의 컨택 능력은 MLB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한편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위에 올랐다. 이전 순위는 14위다. 엠엘비닷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징계 이전보다 더 강하게 공을 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2년 전 많은 사람이 야구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주목했다.
1위는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다. 엠엘비닷컴은 무키 베츠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인해 다저스를 1위로 올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위, 뉴욕 양키스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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