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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24점' KCC, SK에 3연승 거두며 4강 PO 진출…DB와 격돌
작성 : 2024년 04월 08일(월) 20:55

최준용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산 KCC가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97-77 대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던 KCC는 기세를 몰아 안방에서 열린 3차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CC는 정규리그 5위(30승24패)로, SK(4위, 31승23패)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압도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KCC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맞붙는다.

반면 SK는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2023-2024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KCC에서는 최준용이 24점, 라건아가 18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허웅이 14점, 알리제 드숀 죤슨이 16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6점 13리바운드, 김선형이 15점, 오재현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1쿼터 중반까지 SK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허웅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며 1쿼터를 21-16으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온 KCC는 2쿼터 초반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SK는 김선형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KCC도 에피스톨라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세한 KCC는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존슨과 이근휘, 정창영 등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며 20점차 이상 도망갔다. 전반이 끝났을 때 KCC는 61-34로 무려 27점이나 앞서 있었다.

KCC의 상승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30점 이상 차이를 벌렸다. SK가 워니와 오재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3쿼터 내내 2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KCC는 77-56으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SK는 4쿼터 초반 점수 차이를 14점까지 좁히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CC는 최준용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다시 20점 차로 도망가며 여유를 찾았다. SK는 3점슛으로 마지막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KCC의 20점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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