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레오(OK저축은행)이 임동혁(대한항공)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레오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 남자부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남자부 MVP는 언론사 투표 100%로 뽑혔다. 레오는 15표를 획득했고, 임동혁은 12표를 받아 3표 차이로 2위가 됐다.
레오의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다. 레오는 삼성화재 시절인 2012~2013, 2013~2014, 2014~2015시즌 3연속 MVP에 오른 바 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레오는 운동능력은 줄었지만 노련미를 뽐내며 다시 MVP를 석권했다.
앞서 남자부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에 뽑히기도 한 레오는 득점 2위(995점), 공격 종합 2위(54.5%), 서브 2위(0.489개)를 기록했다.
개인 사정으로 레오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아들 앙투안이 대리수상자로 나섰다.
앙투안은 "이 상을 아빠 대신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시즌을 보며 아빠가 팀과 가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그런 부분을 옆에서 지켜보며 기뻤다. 운동선수로서, 아버지로서 가족에게 모범이 되고 자랑스런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임동혁은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의 일등 공신이 됐지만 노렸던 정규리그 MVP 획득에는 실패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또한 정지석이 획득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