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13년 만에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룩한 강성형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토미 감독은 '호기심 배구'를 앞세워 전무후무의 통합 4연패를 이룩했다. 왕조를 이룩한 삼성화재도 통합 3연패에 그친 바 있다.
토미 감독은 "우선 구단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미래를 대비해서 한국 배구 선수들을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성형 감독은 13년에 걸친 현대건설의 한을 풀었다.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여러 번 통합 우승을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특히 2019-2020,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취소되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강성형 감독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감사드린다. 특히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리 노란 개나리 부대, 팬분들이 있었기에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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