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구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돌아온 윤이나가 복귀전 획득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윤이나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 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하고도 늑장 신고를 해 물의를 빚었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각각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대한골프협회, 올해 1월 KLPGA가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면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징계가 만료된 윤이나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 ve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전을 가졌다.
윤이나는 대회 기간 동안 티오프 전 갤러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1라운드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은 8일 "윤이나가 징계 해제 후 첫 출전해 획득한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알렸다.
윤이나는 두산건설 We' ve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오르며 상금 835만5000원을 획득했는데, 전액을 나인밸류스(대표 류진)에 기부할 예정이다.
나인밸류스는 2016년 미국 '퍼스트 티'로부터 국내에 도입해 골프를 통한 주니어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이다. 윤이나는 징계 기간 중 퍼스트티 코리아 코치 교육을 이수하고, 골프에 입문하는 주니어 교육에 참가해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이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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