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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매디슨,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VAR 판정 놀라워"
작성 : 2024년 04월 08일(월) 14:51

사이먼 후퍼 주심과 제임스 매디슨, 라이언 예이츠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토트넘의 주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상대 선수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일에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상대 팀 감독이자 전 토트넘 감독인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가운데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8분 미키 반더벤과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8승 6무 7패(승점 60)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채 아스톤 빌라(승점 60)를 득실차에서 앞서며 4위로 올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리그 9호 도움을 올리며 '10-10(단일 시즌 골,도움 두 자릿수 이상)'까지 1개 도움을 남겨두게 됐다.

홈에서 기쁜 승리였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있었다. 전반 45분경 매디슨이 볼과 무관한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라이언 예이츠의 복부를 주목으로 가격했다. 예이츠는 곧바로 자리에 쓰러졌으나, 사이먼 후퍼 주심은 매디슨에게 어떠한 조치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주심이 놓친 장면들을 다시 잡아주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또한 해당 장면에 대해 어떠한 판정도 없었다.

이에 대해 노팅엄의 누누 감독은 경기 후 "분명 레드카드가 나와야 한다"며 "VAR도 매디슨을 퇴장시키기 않은 판정이 놀랍다. 매디슨은 평정심을 잃고 예이츠를 때렸다. 심판진이 본 장면과 우리가 본 장면이 다른 것 같다"고 분노했다.

매디슨에게 복부를 가격당한 예이츠는 "분명 매디슨은 좋은 선수다. 그는 팀을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를 방해하는 것 또한 내 임무 중 하나다"며, 판정에 대해 "몇몇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오심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디슨을 향한 사후 징계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축구에서 폭력적 행위나 보복성 행위를 한 선수에게 퇴장을 주기 마련인데, 이날 매디슨은 주먹을 가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매디슨이 사후 징계를 받는다면 향후 몇 경기 출전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이날 주심이었던 후퍼는 또 한 번 잘못된 판정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후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의 개막전 당시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명백한 파울을 넘어간 바 있으며,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정상적인 골을 취소하는 등 벌써 두 번의 오심을 저지른 바 있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또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판정 또한 오심이 된다면 올시즌 후퍼는 벌써 세 번째 잘못된 판정을 내리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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