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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양현준 이어 김지수도 합류 불발…포항 김동진 합류
작성 : 2024년 04월 08일(월) 13:47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예선을 앞둔 황선홍 감독의 23세 이하 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의 해외파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 합류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김지수가 소속팀 브렌트포드의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에 따라 협회는 포항스틸러스의 김동진을 대체발탁했다. 김동진은 8일 밤 비행기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한다"고 전했다.

190㎝의 큰 신장과 준수한 패스 능력을 갖춘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한국축구의 수비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04년생인 그는 성남FC 유스 출신으로 2022년 19세 나이로 프로 데뷔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K리그2로 강등된 성남에서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해 여름 해외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교체 명단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 예선전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23인 명단에 김지수는 발탁됐지만, 결국 소속팀 사정으로 이 대회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앞서 지난 5일 셀틱의 양현준 또한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최종 무산된 것에 이어 김지수 또한 합류하지 못하게 되며 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김지수를 대신해 발탁된 김동진은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 포항에 입단해 첫 프로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2경기에 나서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오는 U-23 카타르 아시안컵은 파리 올림픽 예선전으로 1-3위에 들어야 2024 파리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에 기록할 경우 아프리카 대륙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한 자리를 결정짓는다.

한국축구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로 8회 연속 본선을 밟은 후 계속해서 최다 연속 올림픽 진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 통과한다면 세계 최초 대업을 이룬다.

부담감도 크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종목을 제외하면 모든 구기 종목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실상 남은 희망은 남자 축구뿐, 최근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책임감을 떠안았던 황선홍 감독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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