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3파전으로 굳혀지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승점 1점 차다.
프리미어리그는 8일(한국시각)부로 32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리그 종료까지 많으면 8경기에서 적으면 6경기 남은 가운데 우승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지난 몇 년 동안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2강 체제였으나, 지난 시즌부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번 시즌 또한 아스널은 초반부터 상승세를 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며 경쟁에 나섰다. 이 시기 맨시티는 초반 주춤했으나 중반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리버풀은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 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태다.
32라운드가 끝난 22승 5무 4패(승점 71)의 아스널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21승 8무 2패(승점 71)의 리버푸이 골득실에서 밀려 2위, 21승 7무 3패(승점 70)의 맨시티가 3위다. 1-3위까지 승점 1점 차로 매 경기 결승과 다름 없는 행보를 걷는 세 팀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리버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맞았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리버풀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맨유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승리했더라면 단독 선두로 오를 수 있었지만 브라이튼을 꺾은 아스널에게 득실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속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누구의 것일 될까"라며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31라운드 기준 리버풀이 45.0%, 맨시티가 33.6%, 아스널이 21.4%를 달리고 있었는데, 이번 라운드 결과로 리버풀이 31.3%로 13.7%가 하락했고, 맨시티가 39.7%로 6.1%, 아스널이 29.0%로 7.6%로 상승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크리스털 팰리스를 4-2로 격파하면서 다시 한번 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는 기록적인 4연패 확률이다"며 "아스널이 가장 많이 확률이 올랐다. 여전히 확률상 3위지만 확고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 세 팀은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비슷한 확률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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