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홈 팬들 앞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드디어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첫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의 5구 92.6마일(149.0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안타를 뽑았다.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정후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김하성이 안정적으로 포구했지만 송구가 1루수의 키를 넘어갔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안타와 볼넷으로 3루에 들어갔고, 맷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포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39타수 8안타 1홈런 3득점 4타점 타율 0.205 출루율 0.267 장타율 0.282가 됐다. 타율은 전날 0.200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편 김하성은 빅리그 커리어 첫 1경기 2실책을 저질렀다.
김하성은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초 1사 1, 3루 찬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하성의 시즌 5번째 타점.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을 치며 김하성은 이날 타격을 끝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44타수 9안타 1홈런 3도루 5득점 5타점 타율 0.205 출루율 0.294 장타율 0.318이 됐다.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타율은 전날 0.200에서 0.205으로 소폭 상승했다.
8회 말에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1-2로 앞선 1사 1, 3루, 마이클 콘포토가 1루 땅볼을 쳤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를 밟은 뒤 김하성에게 송구했다. 여기서 김하성이 1루 주자 솔레어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왔다. 이 틈을 타 솔레어는 3루까지 진루하며 2-2가 됐다. 다음 타자 채프먼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샌프란시스코에 리드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2사 잭슨 메릴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건 웹이 7이닝 10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지웠다. 불펜 투수 라이언 워커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월드론은 5.1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자니 브리토가 0.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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