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승진 4단이 입단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3번기에서 김승진 4단이 강재우 초단에게 2-0 완봉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진 4단은 오후 1시 열린 1국에서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뒤, 15분 뒤 속행된 2국에서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전기대회와 달리 본선 매 라운드 3번기로 진행하며 신예 기사들에게 보다 많은 실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한시간으로 각자 5분에 추가시간 20초 피셔방식을 채택하며 빠른 호흡과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우승을 차지한 김승진 4단은 "입단 후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최종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 3년 안에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김한상 삼원일모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주관방송사인 K바둑 임설아 전무, 김효정 상무,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한상 대표는 우승한 김승진 4단에게 상금 1000만 원과 우승 트로피를, 준우승한 강재우 초단에게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입단 후 첫 우승에 성공한 김승진 4단은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따라 5단으로 한 단 특별 승단했다.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삼원일모와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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