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치인이 멀티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천 상무는 6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광주 F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김천은 4승 2패(승점 12점)로 리그 1위를 탈환했다. 4연패를 당한 광주는 2승 4패(승점 6점) 7위를 기록했다.
정치인은 페널티킥 포함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7분 이희균이 크로스를 올렸고, 가브리엘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었다. 골이 들어가기 직전 박승욱의 발을 맞았고, 이후 박승욱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키커로 나서 공을 올렸고, 정치인이 쇄도하며 헤더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은 상대의 실수에 힘입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포비치가 어이없는 핸들링 반칙을 저질렀다. 정치인이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을 만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는 안영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35분 안영규가 슈팅 이후 후속 동작으로 이중민의 발목을 위험하게 밟으며 그대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자연스런 후속 동작이라 의도는 없었지만, 워낙 위험한 상황이라 퇴장 명령이 나왔다.
김천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남은 시간을 풀어나갔고, 점수 차이를 지키며 2-1 승리를 만들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3연승을 저지했다.
제주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제주는 3승 1무 2패(승점 10점)로 리그 4위가 됐다. 3연승에 실패한 인천은 2승 2무 2패(승점 8점)로 6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인천이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취소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전반 27분 무고사가 헤더로 제주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슈팅 직전 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범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 내내 골을 만들지 못하고 0-0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유리 조나탄이 0-0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25분 인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정민이 슈팅을 날렸고, 키퍼가 막은 공이 유리 앞으로 향했다. 유리의 슈팅을 이범수 키퍼가 막아냈지만, 유리는 재차 슈팅을 날리며 결국 골을 만들었다.
제주는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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