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강철 감독이 포수 강백호 기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t wiz는 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선발 라인업은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로하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김준태(포수)-김상수(유격수)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당분간 강백호는 지명타자와 포수를 오갈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장성우가 힘들 때마다 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볼 배합도 하면서 스트레스받고, 여기서 뭘 던져야 하지 나 혼자 고민하니까 포수들이 방망이를 잘 친다. (포수를) 계속 하면 (방망이를) 더 잘 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어제 나온 포일은 전광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포수들은 (하얀 화면이 나오면) 내려달라고 한다. 그런데 강백호가 거기까지 신경 쓰겠나. 도저히 안 보이니까 나중에 다려달라고 했다"면서 "저기 커브 같은 것이 딱 들어가면 안 보이는 것 같다. 공이 거기에 들어갔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전 마무리 박영현의 구위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이강철 감독은 "퇴장 당해서 텔레비전으로 보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오랜만에 볼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동원 마지막에 잡은 공은 그냥 (공이) 차고 들어가더라. 작년 공이 나왔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조이현에겐 구종 선택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너는 선발로 나가는 게 아니라 지금 중간 투수다. (포크볼과 패스트볼) 두 개만 써라. 포크볼 때문에 쓰는 건데 다른 것을 쓰느냐"면서 조언해 줬다고 밝혔다.
선발투수 벤자민은 지난 31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강철 감독은 "데이터나 이런 건 작년보다 좋다고 한다"면서 "너무 한 쪽으로만 가는 것 같다. (좌우로) 왔다 갔다 던지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자기가 제일 강한 팀인데 잘 던져서 자기 컨디션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LG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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