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우석이 더블A에서의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리오의 호지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더블A에서의 첫 등판을 무실점 투구로 장식한 고우석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며, 2023년 LG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했고,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동안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도 실패했고,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아쉬운 상황에 처했지만, 고우석은 더블A에서의 첫 등판에서 무결점 투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합류를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날 고우석은 팀이 12-5로 리드한 9회말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A.J. 불코비치를 맞이한 고우석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기세를 탄 고우석은 J.J. 디오라지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네이피 카스티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샌안토니오의 12-5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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