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충격 7연속 피안타 강판' 류현진, MLB에서도 9자책 경기 없었다
작성 : 2024년 04월 06일(토) 11:14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4.1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4회까진 류현진다운 투구가 이어졌다. 1회 1안타, 2회 1볼넷을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피칭을 마쳤다. 한화 타선도 류현진에게 4점을 지원했다.

그러던 5회 사달이 났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안타,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송성문을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7연속 피안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5구 승부를 펼친 김재현을 제외하면 키움 타자들은 모두 빠른 카운트에서 류현진을 공략했다. 박수종과 이주형이 초구에 안타를 쳤고, 도슨-김혜성-최주환이 2구를 쳐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휘집이 초구를 통타해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키움 타자들은 류현진의 모든 구종을 손쉽게 쳐냈다. 5회 키움 타자들이 안타를 친 구종은 체인지업(3피안타), 포심 패스트볼, 커터(이상 2피안타), 커브(1피안타)로, 류현진이 구사하는 포 피치를 모두 공략했다.

이후 올라온 김서현이 류현진의 책임주자 2명을 들여보내며 류현진의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9실점을 허용한 것은 KBO리그 최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12년 대전 삼성라이온즈전 기록한 8실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까지 포함한다면 10실점 경기가 있다. 2017년 5월 12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류현진은 4이닝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수비 실책이 겹치며 자책은 5점에 불과했다.

다만 자책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MLB에서도 9점을 내준 경기는 없다. MLB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7점이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경기 무승 2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8.36으로 폭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