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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국대 1차 선발전 1500m 2위…황대헌 탈락
작성 : 2024년 04월 05일(금) 17:47

박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팀킬' 논란에 휘말렸던 박지원과 황대헌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원은 5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400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김건우가 2분19초236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조 1위로 올라왔지만, 결승에서 김건우에게 밀리며 2위가 됐다.

황대헌은 준준결승까지 1위로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3조 5위에 그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두 사람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충돌, 팀킬 논란을 촉발했다. 지난 3월 17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원과 황대헌의 충돌이 발생했고, 박지원은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두 선수는 충돌했고, 박지원은 넘어지며 큰 충격을 받아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충돌한 바 있다. 박지원은 이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원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될 수 있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만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여자 1500m 결승은 심석희가 2분 55초 67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노도희, 3위는 박지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쇼트트랙 선발전은 1차와 2차 모두 500m, 1000m, 1500m 3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1차 선발전 세 종목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24명이 2차 선발전에 진출하며, 2차 선발전 남녀 각각 상위 8명과 7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에선 김길리가 세계선수권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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