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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전종서, '폭로VS옹호' 상반된 동창생 증언으로 새국면 [ST이슈]
작성 : 2024년 04월 05일(금) 15:20

전종서 학폭 논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전종서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폭로글과 옹호글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첨예한 진실공방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예의주시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종서의 학폭 의혹을 반박하는 글이 게재됐다.

중학교 동창생이라는 작성자 A 씨는 "당시 주위 사람 전부 담배 피울 때도 손도 안 대고 주위 친구들이 학폭 같은 거 하면 말리고, 말려도 안되면 본인이 그냥 자리 뜨고 그런 애였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전종서의 학교폭력 의혹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폭 가해자로 언급되는 애들과는 유학 가면서 연락 다 끊었고, 돌아와서 연락하는 사람은 좋은 애들밖에 없었다"며 "진짜 무고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애먼 사람 잡지 말고 원한이 있으면 그 당사자한테 풀어라"고 대신 분노했다.

전종서를 옹호하는 목소리는 계속됐다. 또 다른 중학교 동창생 B 씨도 "중학교 때 종서가 학급 회장이었다"며 "내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 줬고 진짜 될 거라고 믿어줬었다. 친구들과도 친했고 누구 피해 주는 애 아니었다"고 두둔했다.

전종서의 학폭 의혹은 지난 3일 한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시작됐다. 중학교 동창이라는 작성자 C 씨는 전종서가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뺐고, 주지 않으면 욕하고 집단 폭행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C 씨 역시 체육복을 주지 않았다가 욕설을 듣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위협당했음을 폭로했다.

이미 전종서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왔다고 한다. 하지만 소속사가 이를 '삭제'했다며 석연치 않은 점들을 꼬집었다.

해당 폭로글은 빠르게 공유됐다. 특히 전종서는 최근까지도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로 시청자들을 만난 바다. 더욱이 드라마 종영 시기에 맞춰 올라온 폭로글은 주목받기 충분했다.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학폭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돼 배우 본인과 주변에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소속사가 강하게 부인했지만, 전종서의 학폭을 주장하는 제보글은 계속됐다. 특히 한 누리꾼은 "난 내 학창 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하냐. 이렇게 전종서의 학폭이 묻히면 나는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 봐 그게 더 두렵다"며 자신과 함께 증언해 줄 사람을 구하기도 했다.

전종서의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동창생, 모범생이었다 옹호하는 동창생. 양측의 진실공방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다.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기억에 의존한 대화를 나누고, 오해가 있다면 사과하며 갈등을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소속사는 '사실무근' '법적대응'이란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종서, 그리고 동창생들의 증언도 갈리며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종서는 차기작 '우씨왕후' 공개를 앞두고 있다. 1월에 촬영을 이미 완료한 상황이라 연내 공개가 유력한 상황. 전종서의 학폭 리스크로 작품이 불똥 맞게 되진 않을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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