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황유민, 이틀 연속 노보기 순항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작성 : 2024년 04월 05일(금) 14:15

황유민 / 사진=권광일 기자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유민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황유민은 5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 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던 황유민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의 기록으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아직 오후조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황유민은 최가빈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황유민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1승을 수확했으며, 상금 11위, 대상포인트 12위, 신인상포인트 2위 등 인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기세는 2년차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공동 12위)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13번 홀에서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17번 홀에서도 정확한 티샷 이후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 2타를 줄인 황유민은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4번 홀에서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지만, 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에도 황유민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황유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2라운드 동안 노보기로 끝낸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좋았던 점으로는 샷을 꼽았다. 황유민은 "샷에서 큰 미스가 없었고, 그래서 무난하게 큰 위기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또 탭인 거리의 버디 찬스가 많아서 쉽게 타수를 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유민은 "이틀 동안 버디 찬스가 굉장히 많았는데,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또 "전지훈련에서 티샷 정확도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이러한 부분이 과정에서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서 플레이가 더 편해 진 것 같다. 연습을 잘하고 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유민은 1, 2라운드 동안 윤이나, 방신실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방신실과 황유민은 지난해 드라이브 비거리 1, 2위에 올랐고, 윤이나도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차지한 장타자다. 이들의 장타 대결은 1, 2라운드 관전 포인트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유민은 "장타조로 묶어주셨는데 나는 그 친구들에 비해 (거리가) 안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의식 없이 편하게 쳤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윤이나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 때 이후로 함께 못 쳐봤는데, 오랜만에 복귀해서 굉장히 잘 치더라. 재밌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