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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최다 두산 VS 타율 9위 롯데…벼랑 끝에서 시작된 김태형 시리즈
작성 : 2024년 04월 05일(금) 13:58

김태형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7위 두산 베어스와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과 롯데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김태형 시리즈'로 관심이 높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우승을 시작으로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시키며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두산에서 세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2년 9위로 가을야구에 탈락하고 두산을 떠났다.

2023년 SBS Sports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김태형 감독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으로 롯데와 감독 계약을 맺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구단을 통해 "롯데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최초로 맞붙는 두 팀은 최악의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시즌 4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추락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2연패와 4연패에 그쳤다.

두산의 최고 불안 요소는 뒷문이다.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39로 리그 8위이며, 블론세이브 횟수는 3회로 kt wiz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다.

당장 4일 경기도 불펜의 난조로 경기에 패했다. 선발 알칸타라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연장 10회 말 박치국이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주전 마무리로 낙점했던 정철원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0으로 무너졌다. 김명신 10.80, 이영하 8.10, 박치국 7.20으로 기존 필승조가 모두 붕괴했다. 신인왕 후보 김택연도 3경기 7.71의 성적을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9경기 중 2승 7패로 공동 8위에 위치해있다.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고, 29일 첫 승을 거뒀지만 다시 2연패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개막 4연패는 김태형 감독 커리어 최초다. 2015시즌 개막전 NC 다이노스 상대 2승을 시작으로 2016시즌 한화 이글스 상대 1승 1패, 2017시즌 삼성 라이온즈 상대 1승 1패, 2019시즌 한화 상대 1승 1패, 2020시즌 LG 트윈스 상대 2승 1패, 2021시즌 KIA 타이거즈 상대 1승, 2022시즌 한화 상대 2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있다. 팀 타율(0.252), 출루율(0.332), 장타율(0.342) 모두 리그 9위다. 홈런(5개)과 득점권 타율(0.190)은 10위에 그쳤다.

레이예스(타율 0.405, 리그 3위)와 전준우(0.351, 11위)가 분전하고 있지만, 차려지는 밥상이 없어 타점 랭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브랜든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브랜든은 지난 2경기 무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롯데는 이인복이 출전한다. 이인복은 지난 30일 NC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고,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태형 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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