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 프로배구가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로 막을 내린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남자부 FA 자격을 얻는 17명의 선수를 공시했다.
협상은 오늘부터 18일까지 FA 공시 후 2주간 가능하다. 이후 19일 12시까지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며, 22일 18시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FA 선수들은 A, B, C 세 그룹으로 나뉘며 각각 보상 방법이 달라진다. 연봉 2.5억 원 이상은 A그룹이 된다. 이적 시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정한다.
B그룹은 연봉 1~2.5억 원 미만 선수이며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지불해야 한다. C등급은 연봉 1억 원 미만 선수로 전 시즌 연봉의 150%를 보상해야 한다.
17명 중 A그룹은 한선수, 차지환, 김명관, 이시몬, 노재욱 5명이다. 오은열, 정성규, 부용찬, 차영석, 김광국, 신장호, 손태훈, 손현종, 전진선, 김홍정, 한국민, 홍상혁은 B그룹에 속했다. C등급 선수는 없다.
삼성화재는 가장 많은 5명의 FA 선수를 배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세터 한선수다. 1985년 생인 한선수는 벌써 4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올해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이끌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은 첫 FA 자격을 얻었다. 차지환은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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