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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 해트트릭' 첼시, 난타전 끝에 맨유 4-3 격파
작성 : 2024년 04월 05일(금) 10:00

콜 팔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첼시가 난타전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12승7무10패(승점 43)를 기록,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15승3무12패(승점 48)로 6위에 머물렀다. 5위 토트넘 홋스퍼(17승6무7패, 승점 57)와의 승점 차이를 줄이는 데도 실패했다.

첼시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콜 팔머였다. 팔머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첼시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리그 16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첼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코너 갤러거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맨유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을 갤러거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첼시는 전반 19분 역습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팔머는 침착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맨유는 전반 34분 첼시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틈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39분에는 디오구 달로의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꾼 맨유는 후반 22분 안토니의 크로스를 가르나초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첼시는 반격을 노렸지만, 맨유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첼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맨유 수비수 달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팔머는 이번에도 골망을 흔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첼시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1분 팔머의 슈팅이 맨유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팔머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재역전에 성공한 첼시는 맨유의 마지막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경기는 첼시의 4-3 극적인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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