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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기회 잡다'…맨시티, 포든 해트트릭 앞세워 빌라 4-1 격파
작성 : 2024년 04월 04일(목) 10:03

필 포든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시티보이' 필 포든의 활약을 앞세워 아스톤 빌라를 격파했다. 빌라의 패배로 토트넘은 4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빌라와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20승 7무 3패(승점 67)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승점 67)과 동률이 됐다.

반면 빌라는 18승 5무 8패(승점 59)로 4위를 유지했다. 5위 토트넘(승점 57)이 한 경기 덜 치른 채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이날 패배로 빌라는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 최고의 활약을 맨시티의 차세대 에이스 포든이었다. 포든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8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볼터피 79회, 패스 정확도 93%, 키패스 3회, 빅 찬스 미스 1회, 드리블 시도 7회 중 3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만점(10)을 받았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 잭 그릴리쉬-포든-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로드리, 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리코 루이스, 슈테판 오르테가가 출전했다.

빌라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존 두란, 니콜로 자니올로-모르강 로저스-무사 디아비, 더글라스 루이스-팀 이로그부남, 뤼카 디뉴-클레망 랑글레-디에고 카를로스-에즈리 콘사, 로빈 올센이 나섰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맨시티가 앞서갔다. 전반 10분 우측면 도쿠가 수비 사이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쇄도하던 로드리가 골문 상단을 노리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을 시도하던 빌라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좌측면 듀란이 로저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맨시티 수비 라인을 허물었고, 왼발 슈팅이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1-1 동점이 됐다.

다시 흐름을 가져온 맨시티가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반 막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포든이 낮게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 사이로 빠진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2-1을 만들었다.

후반전 빌라가 루이스, 랑글레가 연달아 슈팅을 가져가며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다시 공격을 시도한 맨시티가 결국 빌라와의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앞 로드리가 수비를 따돌리고 내준 패스를 포든이 왼발로 우측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박스 앞 포든이 꺾어차는 슈팅으로 우측 골문 상단을 열어젖히며 승부의 쐐기를 더했다. 포든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기뻐했다.

결국, 경기는 3점 차 리드 속 맨시티가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며 끝마쳤다.

아스널 선수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한편, 같은 날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스널이 루턴타운을 상대로 마르틴 외데고르와 하시오카 다이키의 자책골로 2-0 완승을 기록했다.

팽팽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속 아스널은 21승 5무 4패(승점 68)로 리버풀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랐다.

리버풀은 5일 오전 3시 30분 홈구장 안필드로 세필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인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다시 선두로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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