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각) 프랑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4강 스타드 렌과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리는 쿠프드 드 프랑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오는 5월 26일 올림피크 리옹과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14회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파리는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쿠프 드 프랑스는 1917년 창설된 대회로 프랑스축구연맹(FFF)에 속한 모든 구단이 나서는 FA(축구협회)컵이다. 하부리그 팀들이 시작하는 1라운드를 시작해 리그1 팀들은 대회 64강부터 참가해 일정을 치른다.
파리는 레블(6부), 오를레앙(2부), 브레스트 스투아, OGC니스, 렌(이상 1부)를 꺾고 결승으로 향하며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앞서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첫 트로피를 따냈고,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하며 아직 4개 트로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84분 동안 활약했다. 볼터치 71회, 패스정확도 88%, 롱패스 3회 중 2회성공, 드리블 시도 2회 중 1회, 볼경합 11회 중 7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태클 4회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평점 7.3(소파스코어 기준)을 부여받았다.
이강인은 직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전 팀의 수적 열세 속 후반전 교체 투입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원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선발로 복귀해 팀 공격의 한 축을 책임졌다.
파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우스망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머리-이강인, 누노 멘데스-루카스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렌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르나우 칼리무엔도-루도비치 블라스-아민 구이리-벤자맹 부리고드, 데지레 두에-바티스테 산타마리아, 아드리엥 튀르페-아르투르 티아테-워메드 오마리-구엘라 두에, 스티브 망단다가 나섰다.
파리는 경기를 주도하며 렌을 압박했다. 전반 중반 한 차례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음바페가 우측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음바페는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망단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실축했다.
하지만 5분 뒤 음바페는 페널티킥 실축을 직접 만회했다. 전반 40분 박스 앞 우측편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쪽으로 향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음바페는 기뻐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후반전 들어서며 렌은 마틴 테리에, 알리두 세이두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고, 파리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해 후방을 단단히 했다.
파리는 추가골을 노렸지만,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결승행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