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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무안타였던 하퍼, 만루 홈런 포함 3홈런 6타점 작렬
작성 : 2024년 04월 03일(수) 14:55

브라이스 하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1경기 3홈런을 때려내며 슬럼프를 탈출했다.

하퍼는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하퍼는 3경기 11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볼넷은 2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5개나 당했다.

하퍼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우완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의 96.7마일(155.6km) 커터를 그대로 걷어 올려 비거리 128.0m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초구 88.4마일(142.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이 홈런으로 하퍼는 개인 통산 1000득점을 기록했다.

하퍼는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7회 말 1사 만루에서 좌완 브렌트 수터와 6구 승부 끝에 시즌 1호이자 통산 7호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비거리 128.6km, 타구 속도 174.3k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경기 종료 후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하퍼는 "이것이 우리 우승의 시작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홈런) 두 개를 치면 세 개를 원한다. 세 개를 치면 네 개를 원한다. 그게 바로 나의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3홈런에 힘입어 9-4로 신시내티를 꺾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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