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홈 경기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한 북한이 몰수패에 이어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3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 평양에서 열리는 홈 경기를 거부한 북한축구협회에 제제금 약 1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3월 A매치에서 북한은 21일과 26일 연달아 일본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21일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린 3차전 이후 22일 양 국은 북한 평양으로 넘어가 26일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3차전 후 4차전을 돌연 개최하기 어렵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AFC는 경기 예정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FIFA는 경기 취소에 책임이 있는 북한에게 몰수패 징계를 내리며 일본의 3-0 승리를 확정했다.

여기에 1500만원의 제재금까지 부과하며 추가적인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일본은 평양 원정을 가지 않고 승점 3을 추가해 4전 4승(승점 12)로 B조 1위를 유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최종 예선행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1승 3패(승점 3)으로 3위에 위치했다. 최종 예선에는 각 조 1,2위 팀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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