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9분 웨스트햄 중앙 수비수 커트 주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점 1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승 6무 7패(승점 57)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톤빌라(승점 59)와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빌라가 31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은 승점은 5점 차가 된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침묵했다. 풀타임 활약한 그는 볼터치 44회, 패스정확동 89%, 키패스 3회,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을 부여했고,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평점 5와 함께 "키패스 3회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키패스를 보여줬지만, 공격 지역에서 공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결과를 얻은 손흥민이지만 직전 루턴 타운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대기록을 세우며 '토트넘 레전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 루턴전 토트넘 통산 160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클리프 존스(159골)와 동률이었으나 이를 뛰어넘어 단독 순위로 올랐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은 280골의 해리케인이다. 그 뒤를 이어 지미 그리브스(266골), 보미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이다. 4위 치버스와는 14골 차,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활약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다. 손흥민은 축하를 받았고, 토트넘은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 4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손흥민 캐릭터가 담긴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며 기념했다.
해당 게시물에 팬들은 "레전드 손흥민", "축하해 쏘니(손흥민 애칭)", "최고의 선수" 등 극찬과 함께 축하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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