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으로 1승만 더 챙기면 대한항공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기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 2차전에서 3-0(25-21 25-21 29-27)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해명 아닌 해명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앞서 토미 감독은 2차전을 마치고 "3차전에서 경기를 끝낼 것이고 올 시즌 최고 경기력 보여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좋은 플레이를 하면 그런 기회가 있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저희 손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 안에서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역사를 만들 때까지 한 발자국 남았다. 오늘 경기장에 오면서 다른 경기보다 느낌이 다르더라. 말씀드렸다시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토미 감독은 "분명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막심은 2차전 공격 성공률은 50.0%를 기록했지만 공격 효율은 19.4%에 그쳤다. 이에 대해 "(막심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를 두둔했다.
1, 2차전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공격력이 상대편보다 좋아서 이겼다"면서 "좀 더 중점적으로 보는 건 서브다. 얼마나 서브가 잘 구사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미 감독은 어제 펼쳐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시청했다고 한다. 여자부 경기는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토미 감독은 "재미있었다. 타이트하게 하더라. 현대건설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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