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비자 발급 행정 소송에서 승소한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이 근황을 전했다.
유승준은 2일 자신의 SNS에 "데뷔한 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5년도 채 안되고, 5년 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승준은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며 자신을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 만큼 했다.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입국 지 조치된 유승준은 수차례 법적 소송을 이어왔고, 최근 승소한 바 있다.
이로써 유승준은 약 2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지만, 법무부가 입국 금지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입국이 불가해 예의주시된다.
▲ 유승준 SNS 글 전문.
대뷔한 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5년도 채 안되고,
5년 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때 마다 ,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기억할때 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고마워 애들아~ 그 마음 잊지 않을께. 자주 표현하지 않아도… ”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만큼 했다. 괜찮다. 그래..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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