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마스터피스,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 15주년 기념 공연이 독립의 염원을 담은 감동적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공개된 트레일러는 운명의 순간에 선 안중근의 단호한 결단과 극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안중근 역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은 폭풍 같은 격동의 시대 한 가운데 있는 그의 깊은 감정의 무게를 전달하며, 이토 히로부미 역의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은 날선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설희 역의 유리아, 정재은, 솔지는 애절한 감성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더욱 다층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감정적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특히, 안중근의 눈동자 속에 비친 태극기로 시작하여, 독립군들의 결연한 투쟁을 담은 트레일러는 숨을 멎게 하는 시각적 서사로 보는 이들을 단번에 압도한다. 트레일러의 클라이맥스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동지들이 모인 단체 사진으로 역사적 순간을 재현, 관객들에게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전달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기를 기리는 해인 2024년에 뮤지컬 '영웅'은 티저, 서거일 특별 영상, 콘셉트 포스터에 이어 오늘 공개된 트레일러로 관객들의 기대치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렸다. SNS에서는 "트레일러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런 작품을 갈망했다" "영혼을 울리는 대서사!" "트레일러가 한 편의 영화 같다" "역사를 무대에서 숨 쉬게 한다니, 감동적이다" "큰 거 왔다. 내 인생작… 영웅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와 같이 뜨거운 호응과 열광적인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은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영웅'은 안중근 역에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설희 역에 유리아, 정재은, 솔지가 출연하며 5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늘(2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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