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의 반대를 축복으로 바꿔낸 이수민, 원혁 커플이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는다.

2일 이수민, 원혁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그랜드워커힐서울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열애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뮤지컬배우였던 원혁이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트로트에 도전한 이유를 밝히면서다. 당시 원혁은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지만, 여자친구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고 고백하며 여자친구 아버지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통해 인정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수민이며,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이용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수민, 원혁은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이용식에게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한 고군분투 과정을 공개했다. 처음엔 섭섭해하며 딸의 결혼을 반대하던 이용식도 원혁의 노력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용식의 축복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바로 어제(1일) 원혁은 "드디어 내일이면 제가 장가간다"라며 "주마등처럼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었던 시간들과 감정이 모이고 모여서 오늘까지 오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가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SNS에 글을 쓴 이유는 "오늘이 가기 전에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허락해주신 장인어른, 장모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사랑으로 길러준 부모님과 아내가 되는 이수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새신랑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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