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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지적장애 아들과 찾은 행복…"우리에겐 특별, 가족 전체는 평범" [TV캡처]
작성 : 2024년 04월 02일(화) 08:11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박만호, 김귀옥 부부가 행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지적장애 아들과 제주도에서의 삶을 선택한 부부의 이야기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2편이 전해졌다.

가족이 함께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 성진 군은 원하던 족발까지 얻어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엄마 김귀옥 씨가 "좋으시겠습니다"라고 하자, 성진 군은 "요래 이쁜 게 다 있노~"라고 말했다. 김귀옥 씨는 "애교 부릴 때 순간적으로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이랬더니 자기 불리할 때나 기분이 좋을 때 그렇게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박만호 씨도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정말 우리 아들은. 요래 이쁘고 저래 이쁘고 이렇게 이쁘고 너무 이쁘다"고 말했다. 지금은 이렇게나 예쁜 아들이지만, 제주도에 오기 전 대구에서 살 때는 얼굴을 들여다볼 시간도 없었다.

박만호 씨는 "젊었을 대는 가족하고 같이 시간을 많이 못 보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같이 보내면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우리가 보는 시각에서는 이게 행복인가 싶다"라고 했다. 김귀옥 씨는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각자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냥 이런 소소함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 박만호 씨는 "지금은 우리 특별한가? 평범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귀옥 씨는 "성진이는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고, 우리 전체는 평범한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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