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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약점'이라던 모마, 챔스전 MVP 등극 "선수들이 만들어준 트로피"
작성 : 2024년 04월 01일(월) 23:37

모마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모마가 공을 팀원에게 돌렸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모마는 모마는 무려 38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1차전 37득점, 2차전 34득점을 기록한 모마는 3경기에서 총 109점을 수확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모마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모마는 총 31표 중 2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챔피언결정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모마는 "기분이 매우 좋다.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지금은 눈물이 나지 않지만 나중엔 울지도 모른다. 모두가 잘해줬다. (양)효진 언니가 말한 것처럼 아무도 저희 팀을 (우승 후보로) 선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저희가 팀으로 같이 싸워 이겨낸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경기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모마는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다. 결승 게임이고 이미 2승을 이겼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늘 그랬듯이 5세트에서 우리가 이겨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21-2022시즌부터 한국 무대에서 뛴 모마는 언제나 184cm의 작은 신장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모마를 선택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강성형 감독은 "큰 부상이 없었고 그만큼 (공격) 성공률이나 전체적인 득점력을 봤을 때, 우리가 높이가 있기 때문에 호흡적인 부분이 맞다고 생각했다. 단점이 아니라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모마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강성형 감독의 자랑을 부탁하자 "열정이 넘치시고 인내심이 있으신 게 장점이다. 감독님의 침착함이 코트 안에서 저희에게 도움이 된다. 코트에서 선수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꽤 있는데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함께 (선수단을) 모아주셔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는 이번 시즌 제일 큰 목표 중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실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만들 수 없었다. 선수들의 팀워크가 이 트로피를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고 공을 현대건설 선수단에게 돌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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