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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LG 유기상 "(이)관희 형이 멋 없다고 명품 시계 채웠다"
작성 : 2024년 04월 01일(월) 19:34

사진=팽현준 기자

[삼성=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생애 단 한 번만 수상이 가능한 신인선수상은 창원 LG 세이커스의 유기상의 몫이 됐다.

KBL은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즌 KBL은 루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기상을 비롯해 문정현(수원 KT 소닉붐),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3파전이 이어졌다.

세 선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각 1-3순위를 차지했다. 문정현이 1순위, 박무빈이 2순위, 유기상이 3순위로 지명됐다.

각 소속팀으로 향한 세 선수는 대학리그 못지 않은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유기상이 1순위 문정현, 2순위 박무빈을 제치고 당당히 이번 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유기상은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ㅇ르 수상해 영광이다.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노력한다면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인왕에 올라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생겼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120%, 130%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무빈이랑 경쟁했다. 기록적인 측면에서 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3점슛 기록을 깨면서 시즌 초반에 준비했던 것들이 빛을 발휘했다고 생각했다. 아까 무빈이랑 대화하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같이 부상 없이 잘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 3순위였던 그는 "3순위에 뽑혔다고 당시 내가 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LG에 가면 제 장점을 잘 뽑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3순위로 뽑히면서 LG로 가게 돼 빨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막내 유기상은 오늘 신인상을 차지하면 선배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유기상은 "형들이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오늘 (이)관희형이 저보고 멋 없다고 그랬다. 그러면서 제 손목에 명품 시계(롤렉스 시계)를 채워줬다. 오늘 화면을 다시 살펴보시면 아마 보이실 거다"며 "항상 형들이 코트 위에서 자신감을 채워주신다. 그래서 코트 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계(이관희 명품 시계)는 돌려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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