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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기적 재현하려는 아본단자 감독 "마지막 공이 떨어지기 전까지 모른다"
작성 : 2024년 04월 01일(월) 18:26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패에 몰린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남은 3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아본단자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 방향성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는 없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2경기 (모두) 진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모두 다 공 하나 차이로 졌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용기 있게 해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내내 흥국생명은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에게)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면서 "1, 2차전은 과거고 집중해야 하는 건 오늘 경기다. 결과를 얻기 위해선 오늘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이원정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의 당사자가 됐다.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2경기를 선취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패패승승승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엔 흥국생명이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는 마지막 공이 떨어지기 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현대건설보다 어려운 건 맞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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