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의 승리와 더불어 리그 1위 등극을 도왔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리버풀은 20승 7무 2패(승점 67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날까지 아스날(승점 64점)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태며 리그 1위로 치고 나갔다.
브라이튼은 11승 9무 9패(승점 42점)로 9위를 기록했다.
살라는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골로 리그 16호 득점을 올린 살라는 손흥민(15골)을 제치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홀란드와 차이를 2골로 좁혔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 고메즈-버질 반 다이크-코너 브래들리-자렐 콴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엔도 와타루-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루이스 디아즈-다르윈 뉴녜즈-모하메드 살라가 선발 출전한다. 퀴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다.
브라이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요엘 펠트만-루이스 덩크-얀 폴 반 헤케, 타리크 램프티-페르비스 에스투피냔-파스칼 그로스-카를로스 발레바-타리크 렘프티, 야쿠프 모데르-시몬 아딩그라, 대니 웰백이 출격한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브라이튼이 일격을 가했다. 전반 2분 리버풀 문전 앞 혼전 상황 도중 웰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켈러허가 몸을 던졌지만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리버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이튼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살라가 헤더 패스로 공을 안으로 찔러줬고, 디아즈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만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경기를 지배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이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14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살라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0분 맥 알리스터가 살라에게 공을 밀어줬고,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골문을 갈랐다. 리그 16호 득점.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즈가 쐐기골을 신고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밝혀져 득점이 취소됐다.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리버풀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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