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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정규리그 종료' DB, 6번째 정상 등극…4월 4일부터 6강 PO 돌입(종합)
작성 : 2024년 03월 31일(일) 19:10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프로농구가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원주 DB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고, 봄 농구에 진출하는 6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

31일 원주, 창원, 고양, 부산, 울산 5개 구장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이 일괄적으로 치러졌다.

DB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DB는 41승 13패를 기록,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4일 DB는 모든 매직넘버를 지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팀 역대 6번째 정규리그 1위이며, KBL 역대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제 DB는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DB의 가장 큰 무기는 속공을 기반으로 한 막강한 공격력이다. DB는 유일하게 팀 평균 득점 90점을 찍은 팀으로 봄 무대에서도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21승 33패로 7위를 기록했다.

창원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98-6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36승 18패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LG는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2위를 기록,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후반기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준 만큼 봄 농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LG의 가장 큰 장점은 악착같은 수비력이다. 끈끈한 질식 수비로 봄 농구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삼성은 14승 40패에 그치며 10위를 기록했다.

고양 소노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소노는 20승 34패 8위로 시즌을 마쳤다.

KT는 33승 21패 3위를 기록했다.

KT는 폭발적인 득점을 자랑하며 DB와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분위기가 꺾이며 SK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쳐졌다. KT의 가장 큰 문제는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공존이다. 송영진 감독이 봄 농구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부산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102-79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CC는 30승 24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CC는 시즌 전 FA로 최준용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잦은 부상을 당하며 완전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완전체 전력을 구성해 슈퍼팀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SK는 31승 23패로 4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는 25일 KT에게 99-80으로 패하며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리그 시작부터 SK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와 KBL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SK는 ESAL 결승전에서 지바 제츠(일본)에 패하며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83-8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현대모비스는 26승 28패로 6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현대모비스는 막차로 6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합류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가장 떨어지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봄 농구에서 기적을 꿈꾼다.

정관장은 18승 36패로 9위를 기록했다.

한편 4월 4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1달 간의 봄 농구가 시작된다. 6강 플레이오프에선 4위 SK와 5위 KCC, 3위 KT와 6위 현대모비스가 격돌한다. SK와 KCC의 승자는 DB와, KT와 현대모비스의 승자는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4강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혈투를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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