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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11회 결승타' NC, 연장 접전 끝에 8-7로 롯데 격파
작성 : 2024년 03월 31일(일) 19:07

김형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김형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NC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NC는 5승 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1승 6패에 그쳤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준호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형준은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1회 극적인 결승타를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반즈가 3.2이닝 5실점 6사사구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최준용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학주는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는 2회 빅이닝을 만들며 롯데를 압박했다. 김성욱의 볼넷과 서호철의 몸에 맞는 볼, 김주원의 내야안타로 NC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NC 타선은 4회에도 득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3루 주자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공과 박건우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2사 만루가 됐고, 김성욱이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차이는 5-0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에서 정훈이 1타점 적시타로 오늘 팀의 첫 점수를 냈다. 이어진 7회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5-4까지 추격했다.

전준우가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기나 했지만 정훈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넘어가려는 분위기를 NC가 곧바로 끌어왔다. 동점을 만든 롯데는 8회 필승조 구승민을 투입했다. 권희동은 2아웃을 잘 잡았지만 갑자기 제구 난조에 빠지며 3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첫 타석을 밟은 천재환은 구승민과 8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황성빈의 볼넷과 이학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NC는 마무리 이용찬을 조기에 투입했고, 윤동희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 차를 7-6까지 좁혔다. 여기서 정보근의 타구가 공교롭게도 우익수 천재환 쪽으로 향했고, 천재환이 몸을 날려봤지만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1타점 3루타가 됐다. 이용찬은 레이예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9회 초 롯데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내보냈다. 김원중은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원을 1루 땅볼로 제압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용찬도 9회 말을 틀어막아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1회 초 NC의 방망이가 다시 힘을 냈다. 롯데는 김원중을 내리고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은 김성욱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서호철 타석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김형준이 6구 승부 끝에 김원중의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결승 1타점 2루타를 신고했다.

NC는 10회에 이어 11회 말에도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이준호는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하지만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인권 감독은 최성영을 선택했다. 최성영은 삼구 삼진으로 최항을 처리하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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