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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4-3으로 파죽의 7연승…황준서,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승
작성 : 2024년 03월 31일(일) 16:43

황준서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7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7연승을 달린 한화는 7승 1패로 1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KT는 1승 7패로 10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좌완 황준서가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73구를 던진 황준서는 탈삼진 5개를 뺏어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문상철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옥의 티였다.

이날 승리로 황준서는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이전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는 류현진이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황준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문현빈이 5타수 4안타 3득점 4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 11피안타 11실점으로 무너졌다.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2회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7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도윤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문현빈도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페라자의 안타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마지막으로 노시환이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7득점 빅이닝의 방점을 찍었다. 노시환의 시즌 3호 홈런.

3회에도 한화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한화는 페라자의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를 집중하며 4점을 추가했다.

KT는 4회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7회에도 2점을 보태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포수 마스크를 쓴 것. 강백호는 박영현(0.2이닝)-이선우(0.1이닝)와 호흡을 맞춰 1이닝 1실점을 만들었다.

강백호의 포수 출전은 이날 전까지 두 번 있었다. 2019년 4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처음으로 프로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고, 2021년 9월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포수로 나선 게 마지막이었다.

한화는 8회 말 임종찬의 안타로 선발 전원안타까지 기록했다.

KT는 9회 초 문상철의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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