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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까지 앞으로 1승' 대한항공, 3-0으로 OK금융그룹 완파…시리즈 2승
작성 : 2024년 03월 31일(일) 15:4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항공이 2연승을 달리며 사상 최초의 통합 4연패에 한 걸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의 통합 4연패를 노린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대한항공은 기적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지난 1차전을 3-1(22-25 25-22 25-20 25-18)로 제압한 대한항공은 2차전 역시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OK금융그룹은 적지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안산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격파하고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하지만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OK금융그룹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19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곽승석이 11득점, 정지석이 10점, 임동혁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는 11-11에서 대한항공이 막심과 곽승석의 득점으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균형이 깨졌다. 신호진이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과 막심의 서브 에이스로 15-12로 다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르며 20-15를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득점포가 터지며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막심의 마지막 득점이 터지며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1로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강서브에 힘입어 3연속 득점으로 2세트 포문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노련한 운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9-11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과 김민재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의 범실을 더해 12-11로 경기를 뒤집었다. 임동혁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대한항공이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강서브로 대한항공을 흔들며 16-1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격으로 레오의 서브 기회를 끊었고, 정지석과 막심의 활약으로 20-17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에게 공을 몰아주며 21-20을 만들었지만,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규민이 신호진의 공격을 막아내며 25-21로 대한항공이 2세트를 챙겼다.

한선수의 서브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막심과 곽승석도 힘을 보태며 3-1로 우위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와 레오가 반격하며 5-7로 흐름을 바꿨다. 대한항공이 곧바로 추격에 나서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3-15에서 임동혁이 연속 득점을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고, 김규민과 김민재의 연속 속공 득점이 나오며 대한항공이 17-16으로 앞서나갔다. 다시 OK금융그룹이 반격해 19-19가 됐고,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이 나오며 OK금융그룹이 먼저 20점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막심의 치명적인 연속 범실이 나오며 점수는 3점 차가 됐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정지석-막심-김규민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23-22로 반전을 만들었다. 박성진이 오픈 득점을 올리며 다시 동점이 됐지만, 서브에서 범실을 내주며 24-23이 됐다. 가장 중요한 순간 레오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27-27에서 한선수의 서브가 절묘한 곳에 떨어지며 득점이 됐고, 레오의 공격이 막히며 대한항공이 승리를 따냈다.

한편 양팀은 하루 휴식한 뒤 안산으로 장소를 옮긴다. 3차전은 오는 4월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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