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공개 연애 딱 14일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짧고 굵고, 요란한 연애사였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 관계자는 30일 스포츠투데이에 "한소희와 결별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소희가 자신의 블로그에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이혼 후 법정을 나서며 환호하는 장면을 공개해 결별설이 불거졌다.
이어 류준열 측에서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이들의 짧은 공개 연애는 단 2주 만에 막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데이트 목격담이 전해지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어 다음날인 16일 한소희가 자신의 블로그에,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인이 됐다.
그러나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적으며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한소희는 "저도 재밌다"고 응수한 뒤, 직접 이들의 결별 타임라인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혜리가 재차 자신의 SNS에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계속해서 환승연애 의혹에 대한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결국 한소희는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주셔도 좋다"며 혜리를 공개저격하기에 이르렀다.
다소 감정적인 한소희의 행동에 비난의 화살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소희는 돌연 니콜 키드먼의 이혼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이로 인해 결별설이 불거졌고, 실제로 결별이 맞았다.
다만 한소희의 소속사 나인아토(9ato)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그야말로 '셀프' 공식입장이 된 셈이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들의 공개 연애와 환승연애 의혹은 요란했던 SNS와 블로그를 통해 결국 2주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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